우측 아래 어금니가 깨져서 치료가 필요하신 분입니다.

사진을 보면 충치가 매우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엑스레이 상에서도 충치가 심합니다. 치아 머리 절반 정도가 충치로 비어있는 상태이고 깊이도 깊은 편입니다.
치아 뿌리쪽으로도 염증이 있었기 때문에 신경치료를 해야합니다.
이렇게 깊은 충치를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충치를 깨끗하게 제거하고
러버댐으로 방습한 상태에서 그 부위를 레진으로 잘 채워넣는 것입니다.
이 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 치아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을 것입니다.

이런 식으로 충치를 최대한 제거하고 빈 공간을 레진으로 잘 채워넣어야 신경치료시에 소독액이 새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.
레진월을 잘 세우고 나서 신경치료를 진행합니다.
큰어금니 신경치료 시에는 여러번 진행을 해야합니다.
그 이유는 신경관이 3~4개 정도 되기 때문입니다.
게다가 큰 어금니는 신경관도 휘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따라서 그 만큼 시간도 걸리고 쉽지 않는 치료이지요.
정성스럽게 신경치료를 진행하고 나서 이제 다시 머리부분을 만듭니다.
이 환자분의 경우 오버레이로 치아 머리부분을 만들어주기로 합니다.
신경치료 후에 오버레이 제작을 위해서 먼저 치아에 뚫려있는 구멍을 레진으로 채웁니다.
물론 이 과정도 러버댐으로 철저하게 방습한 상태에서 진행을 해야합니다.

이렇게 치아면을 코팅 한 후에 오버레이 본을 뜨게 됩니다.
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난 후 제작된 오버레이를 치아에 붙입니다.
오버레이를 붙일 때도 마찬가지로 러버댐을 이용하여 치아를 격리합니다.
그리고 오버레이를 치아에 붙입니다.

오버레이를 붙이는 과정은 위 사진처럼 단순하지가 않습니다.
정말 많은 단계를 하나 하나 모두 빼먹지 않고 잘 해야 제대로 붙일 수 있습니다.
비싼 기공소에서 제작을 하는 만큼 씹는 면의 형태나 위 아래 물리는 관계가 매우 양호합니다.
위아래 물리는 관계를 고려하여 치아의 씹는 면 형태를 결정합니다.
복잡한 교합관계를 기공물에 잘 재현해 주신 것 같습니다.

러버댐을 제거하고 높이를 체크합니다.
치아의 자연적인 형태와 교합이 잘 부여된 오버레이라서

이렇게 교합점도 잘 찍혀져 나옵니다.
실제로 높이조절도 별로 하지 않고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.
깊은 충치라서 처음부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
그래도 치아 하나를 정성스럽게 치료했으니 오래 오래 잘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.
오버레이치료는 크라운보다 삭제량이 적은 치료방법으로 접착을 통해 치아에 부착을 합니다.
치아를 덜 삭제하기 때문에 추후 재치료시에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.
이미 크라운을 한 치아는 오버레이로 재치료가 불가합니다.
처음 내원 당일에는 검진을 통해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.
치료시간이 짧지 않기에 초진 당일에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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